2.29.2012

Books and Films

Portrait of a Woman
Egon Schiele

Films watched in February:

+ Welcome to the Rileys
+ The Company Men
+ The Artist
+ 멋진하루
+ Chico & Rita
+ Downton Abbey (TV Series) 


Books read in February:

+ The Book of Proverbs
+ The Republic by Plato
+ Anna Karenina by Leo Tolstoy


Books ordered while reading Anna Karenina:

+ The Golden Bowl by Henry James
+ Screwtape Letters by C. S. Lewis
+ The Discomfort Zone by Jonathan Franzen
+ Savage Detectives by Roberto Bolaño
+ The Custom of the Country by Edith Wharton
+ Death in Venice and Other Stories by Thomas Mann
+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by Bertrand Russell


책 한권 읽으면서 다른 책 일곱 권을 더 주문하는 것은 어디가 좀 아픈 짓 같다. 안그래도 오늘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이는 꽤 멀쩡한 걸 보니 편두통이 너무 심해서 치통과 헷갈리는 것 같다고 하신다.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럼 신경정신과를 가야하나요, 했더니 잘 모르시겠단다. 간호원 언니는, 저는 사랑니를 앓아본적이 없어요, 라는 내 진술같은 물음에, 위에는 사랑니가 없고 아래는 겉으로 보이지 않게 있긴 있는 것 같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며 아기를 낳기 전까지 사랑니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일부러 건드릴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건 또 무슨 소린지. 

요즘 까사미아,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여기저기에서 싸게 해줄테니 혼수해가라고 스팸들이 난리다. 나한테만 난리들일까. 




2.28.2012

money and fame

Little Girl with Blond Hair in a Red Dress
Egon Schiele


dude, if you live like that, they're gonna eat you up soon.


2.27.2012

external tranquillity


photo by Brian Ferry

냉장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그릇들을 정리하고 간만에 좀 깨끗하게 하고 앉아서 책 좀 보고 있으려니 온 세상이 가갸거겨 반듯반듯 정리되고 제어가능한 것처럼 쉽고 예상가능해 보인다. 조명을 줄여놓고 초를 켜고 거슬리지 않는 음악을 걸어놓고 라임티를 마시니 왠지 조용하고 정갈한 여자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이런 차분한 행복 - 까다로운 거 알겠으니 까짓 기분삼아 행복이라 해보자 - 이 가능했던 것을 다름아닌, 출근을 하지 않아서. 라니 참 시시하구나.


2.26.2012

i need help



yes, i need help.
what kind of help, that's to be decided.
but, from whom, from whose perspective,
i suppose that should be what really matters. 

2.25.2012

This Is Water

작년 6월 13일 링크걸어놨던 David Foster Wallace의 "This Is Water" 오디오 버전을 발견하고,






이것도 보고, 이것도 보고, 이것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