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3.2012

Trite Things

Brian Ferry

저녁으로 닭고기와 비빔냉면을 배부르게 먹었다. 그러자마자 불을 꺼버리고 바로 침대로 가 열린 창문 쪽에 머리를 가까이 대고 눕는다. 올챙이배를 슬슬 쓰다듬으며 늦은 저녁 바람을 맞고 누워있으려니 스르르 눈이 감긴다.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는 Brad Mehldau의 솔로 앨범들이 이런 컨텍스트들과 더불어 이보다 더 음악적일 수 없다. 

피곤하고, (주로 내일이 오고 있다는 생각을 막기 위한듯) 아무 생각없지만. 나쁘지 않다. 지금 여기. 

진부한가. 진부한 것들은 어떠한 연유로, 어떻게 진부해지는 건지 아실런가.



Pat Metheny - The Sound of Si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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