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2011

I Don't Need This


어떻게 그 생각 하나가 다른 모든 의심과 불확실함으로부터의 긴장과 불만족을 완전히 쫓아낼 수 있는 것인가 당신은. 그런 자기 확신과 자신감이 어떻게 그렇게 가능한가. 이른 아침부터 여기 저기에 적당히 걸쳐앉아 있다보니 단 한문장도 읽지 않은 채 하루가 잘 도 가건만 종일 그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회의론을 오히려 극단으로 살아낼 때, 차라리 죽음이 희망적이라고 선택한 사람들보다 더 절망하게 될 때 허무주의에 이르지 않을 수 있었다는. 오히려 그럴 때 삶을 가장 아름답게 긍정하게 되더라던 말을, 그런 미스테리어스한 패러독스를 왜 또 나는 불안하게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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