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2011

la sagesse

Campo San Agnese, Venise
John Singer Sargent




















ose étre sage, commence; celui qui diffère l'heure de vivre raisonnablement ressemble à ce paysan qui attend que le fleuve baisse; mais le fleuve coule et coulera en roulant ses flots jusqu'à l'éternité.

la plus expresse marque de la sagesse, c'est une réjouissance constante; son état est comme des choses au-dessus de la lune.

montaigne의 essai를 읽고 있다.
walter benjamin의 글쓰기가 생각난다.
그냥 장르의 문제인가.
그치만 montaigne때는 그런 장르가 있지도 않지 않았나?
여튼 글쓰는 자아 외에 별다른 자의식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었던 두 사람.

Bach French Suite nº 5, III



이제 연습하려는 바흐의 french suite.
simone dinnerstein은 얼마전
그녀가 연주하는 bach의 corale prelude bwv639를 듣고부터 좋아하게 된 피아니스트이다.

the log in my own eye

Rainy Day
Frederick Childe Hassam



























i'm judging others for being judgmental.
why do i not grow?

of two minds

Branches with Almond Blossom
Vincent van Gogh






















one asks, "do i really want this?"
the other says, "stop making excuses."

but no hurry. this will be sorted out within 18 months.
in the meantime, un jour est égal à tous jours.

peace first

After the Ball
Edmund Tarbell























freedom없이 peace는 불가능하다고들 하는데
peace없이 freedom은 불가능하다고 하는게 더 맞는 것 같다.

consistent distractions

Boats at Bont-Aven
Emile Bernard






















딴생각과 잡생각이 꾸준하다.
딴생각과 잡생각은
촛점이 없거나
집중을 못하는 상태거나
일관성을 잃은 생각일텐데
이여자는 딴생각과 잡생각에 집중하므로
딴생각과 잡생각은 더이상 딴생각과 잡생각이 되지 못하고
중심생각이 된다.
이런 아이러니.

offline journal

 Portrait of a Young Woman
Louis Anquetin


























한 2주전부터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요즘 신경이 계속 모서리져 있는데다
이주전쯤 b와의 대화가 되는대로 써보려는데 한 몫한 것 같다.
토요일 오전 집앞 손님없는 까페에 나와 지난 일기를 읽어보며 꾹꾹눌러 mental note를 하고 있다. 이 여자는 조금 흥미롭기도 하지만 매우 뻔하다. 그러니 "you have no idea how i suffer"라는 라인에 녹아든 절박함은 h가 보기에 그저 "큐트"한 것일 수 있겠다.
그 새 집 왼편 20미터 안으로 까페가 두개나 생긴다.
이미 두 개 중 하나는 안쓰러보인다.

a defining scene

A Path Along the River
Charles Harold Davis





















that was her saddest pretension.

5.24.2011

Melancholia







지난번 lars von trier 감독의 antichrist를 보고
여성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심한 모멸감을 느끼고
아무리 professionalism이고 연기력 문제로서거니
심히 좋아하던 charlotte gainsbourg가
그런 영화를 선택하고
또 그것으로 깐느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았던 것이 못마땅해
좋아하던 것을 좀 뜸들이는 중이었다.
같은 감독의 새영화 melancholia가 어떤 내용인지는 잘모르지만
또 gainsbourg가 나오기 때문에
볼까 말까 하는데 영화를 궁금해하기도 전에
깐느 기자시사회에서의 감독의
"i'm a nazi... i understand hitler"라는 전혀 웃기지 않는 조크가
영화보다 더 화제가 되버린 듯하다.
바보같이
괜히 옆에 앉아있는 두 여배우나 당황스럽게 하고.
avant-garde도 나름이지
그렇게 충격이나 주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컨트롤 안되는 것.
되려 식상하고 유아적이다.
스스로 정의한 아이디어의 진정성, 예술성으로 무장한 그들의 작품이
(보통) 인간의 조건, 의식, 무의식, 잠재의식, 혹은 삶 자체에 대해 뭘 알려준다는 건지 미심쩍은건 둘째치고.

역시 사연은 잘 모르겠지만
어제부터 회사 건물에 경찰들이 깔리고
주변에 몇백명은 족히 되보이는 아주머니들께서
마치 여리고성을 돌듯 주변을 빙빙 도시면서
15층까지 다 들리게 소리들을 지르시고 있다.
동아일보 무슨 기사때문에 그렇단다.
건물을 오고 나갈때 불편함은 그렇다치더라도
소리들은 큰데 무엇을 원하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것들은 서로 관계가 있을까 없을까
만들고 싶으면 있을 수 있겠다.

Harold Bloom's Influence

5.22.2011

forced conversation

View of Auvers
Vincent van Gogh



























discomfort
distraction
boredom
emptiness
inefficeincy
torpidity
interruptions

i am a coward (too).

5.20.2011

a wet misty day

View of the Seine at Saint-Cloud
Edvard Munch


















...
three dots to signify i don't know what i mean.
my brain goes extinct.

5.19.2011

Dear Life




















a certain kind of intelligence may at heart be nothing more or less than a superior capacity for dissatisfaction.

-alain de botton


all seems insipid and worthless.

5.18.2011

Reality, Its Cheapness

photo from the sartorialist







































이렇게 생겼더라면
참 얼마나 더 편리할까.
누구때문에라기보다는
그냥 스스로에게.

anyway,
nothing to prove,
no one to impress.

5.15.2011

Such a Hypocrite

Summer Street
Arthur Wesley Dow





















ça me fatigue qu'on me parle,
et ça me fatigue encore plus de parler.

그렇지만 너는 그러는 와중에도
열심히 말하고 있잖아.

what a hypocrite.

5.14.2011

Elander




























얼마전 mk2에 같이간,
갖출건 다갖췄지만 집에 의자가 없는
마드모아젤이
내가 180만원짜리 의자에 앉아있다며
보내준 사진.
의자는 sit and read가 예쁘더라고.
돈많고 뉴욕에 살면 살만 하지
라고 아무의미도 없는 말을.

옆옆에 앉은 아이가
Esther Land에 사는 Elander라고
그만 거기서 나오라고.
그러면 나는
"왜?"

5.11.2011

attendre

Afterglow, Gloucester Harbor
Frederick Childe Hassam





















8:20am
길건너 스타벅스.
그냥 이대로 앉아있고 싶다는 생각을 5분전부터 쭉 하고 있었다.
엉거주춤 뜸을 들이며 의자에서 엉덩이를 뗀다.

12:50pm
4시간 반만 더 견디자 생각한다.

5:30pm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이대로 나가서 내일도 모레도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다.


et alors, qu'est-ce que tu veux faire?
ou plus précisément, qu'est-ce que tu peux faire?

Pat Metheny & Friends

어여쁜 마드모아젤과
씨네큐브에서 기다렸던
copie conforme를 보고
그 위층의 꽃집에서 골드 썬로즈를 선물받고
급하게 저녁을 먹고
세종엘 갔다.
간혹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했던
재즈 동아리 후배를 만나 매우 반가워했는데
뒤로 주춤주춤 물러서는 거 보니
그쪽은 별로 아니라는 것 같았다.
세종이라, 또 3층 좌석이라 별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음향이 괜찮았다.




















역시 그의 공연은 그의 친구들과 같이 올때 가야한다.
Bright Size Life때부터 귀에 익숙한 곡들을 연주하는 것이 반가웠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많이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밖에 뭔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10년전 Carla Bley와 엘지에 왔을때 봤던 Steve Swallow가
다소 위태롭게 연주하는 모습이 증명해주는 듯 했다.
그럼에도 첫곡 how insensitive 듀엣도 좋았고
gary burton과의 summer time도 좋았고
마지막 곡으로 익숙하지만 제목은 까먹은 매우 섹시한 곡도 좋았다.
특히 마지막 기억으로 사라지는 듯한 antonio sanchez의 전자 드럼소리가 좋았다.
예측가능한 리듬을 쪼개고 쪼개어
가장 있을 법 하지 않는 순간에 소리를 내는 것.
반복되는 프레이즈라도 언제 힘을 주고 빼는 것에 따라 귀를 울렁이게 하는 mastery.
알지 못했던 세계에서 아무런 규칙없이 노는 것 같은 순간에도
모든 것이 통제가능하다는 듯이 캐쥬얼하게 서있는 composure.
그랬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원래의 세계로 돌아오는 것에
맞장구치고 반응하는 즐거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손.
오랜만이다.

i'm convinced all our souls inherently have the idea of perfection.
however vague it might be.
that somehow explains why we always yearn for eternity.





















공연이 끝나고 mk2에 들렀다.
그곳도 몇년만인듯 하다.
원래 있던 그자리에 있더라.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무슨 얘기를 한참 한거 같은데
무슨 소리를 한건지 잘 모르겠다.

5.10.2011

3 things

1. an interesting article about those so-called intellectuals.
나는 public intellectual을
"any ranter with a megaphone and a mastery of rhetoric"으로
대충 정의하는 것에 별 불만 없지만서도.

2. another beautiful woman, Nicole Krauss




3. la peur arrive.
ils chercheront la paix,
mais ils ne la trouveront pas.

ézékiel 7:25

5.08.2011

A Restful Weekend

Untitled
Thomas P. Anshutz








































와일드할법한 어제 오늘 파티를 둘다 마다하고
이번주말은 기필코 집에서 쉬리라 했다.
집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요리도 좀 하고
커피도 끓이고
화분에 물을 주고
비스듬히 누워서 책을 좀 보다가
니은 자로 누워서 책을 좀 보다가
낮잠도 자고
꽃잎을 뜯어 말리고
피아노를 치고 해도
시간이 남아서
이 가구들을 물감으로 칠해버렸다.



































칠하다가 지겨워지면 다시 책을 보거나
멍하게 앉아 podcast를 들었다.
물감이 다 말라도 시간이 있어서
니스칠도 했다.

5.07.2011

Morning Delights


photos par elisabelle


































The point is this: I saw more clearly than ever, that the first great and primary business to which I ought to attend every day was, to have my soul happy in the Lord. The first thing to be concerned about was not, how much I might serve the Lord, how I might glorify the Lord; but how I might get my soul into a happy state, and how my inner man might be nourished. For I might seek to set the truth before the unconverted, I might seek to benefit believers, I might seek to relieve the distressed, I might in other ways seek to behave myself as it becomes a child of God in this world; and yet, not being happy in the Lord, and not being nourished and strengthened in my inner man day by day, all this might not be attended to in a right spirit.


- George Müller


Have you realized that most of your unhappiness in life is due to the fact you are listening to yourself instead of talking to yourself? Take those thoughts that come to you the moment you wake up in the morning. You have not originated them but they are talking to you, they bring back the problems of yesterday, etc. Somebody is talking. Who is talking to you? Your self is talking to you. Now this man's treatment [in Psalm 42] was this: instead of allowing this self to talk to him, he starts talking to himself. "Why art thou cast down, O my soul?" he asks. His soul had been depressing him, crushing him. So he stands up and says: "Self, listen for moment, I will speak to you."


- Martyn Lloyd-Jones


You notice that I am drawing no distinction between the sensuous and aesthetic pleasures. But why should I? The line is almost impossible to draw and what use would it be if one succeeded in drawing it? If this is Hedonism, it is also a somewhat arduous discipline.


- C. S. Lewis


When the prosperous man on a dark but starlit night drives comfortably in his carriage and has the lanterns lighted, aye, then he is safe, he rears no difficulty, he carries his light with him, and it is not dark close around him. But precisely because he has the lanterns lighted, and has a strong light close to him, precisely for this reason, he cannot see the stars. For his lights obscure the stars, which the poor peasant, driving without lights, can see gloriously in the dark but starry night. So those deceived ones live in the temporal existence: either, occupied with the necessities of life, they are too busy to avail themselves of the view, or in their prosperity and good days they have, as it were, lanterns lighted, and close about them everything is so satisfactory, so pleasant, so comfortable - but the view is lacking, the prospect, the view of the stars. 


- Vernard Eller, using a parable of Søren Kierkegaard.


Open my eyes, that I may behold wondrous things out of your law.


- Psalm 119:18


so i'm a hedonist.
the problem is that i'm far too easily pleased.

5.06.2011

Children's Day




















어제 어린이날이라고
엄마는
그녀 자신의 어린이가
어떻게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며 전화를 하셨다.
스더 어린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했는데

같은 날 오후에는
한 중년의 남자에게
내 sexuality와 그에 대한 책임감을 오롯이 인식하면서
알아듣게끔 타이르고 있는 스더였다.
어른들이 한다는 그런것.

나의 간단한 yes/ no대답에
얼마나 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뀔 수 있는지
또 새삼.

교보문고에서
marcel pagnol의 jean de florentte를 선물받고
용산 기지안의
엠바시 하우징에 가봤다.
그런데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진짜 미국처럼 생겼어서 흥미로웠다.
이태원에서 케밥을 먹고
what the book에 가서 구경을 좀 하고
커피빈에 가서 다양하면서도 진지한 얘기를 했더랬다.
그러는 동안 아까 준 책에 이런것도 써준다.
역시 노련하다.




















이런 거 써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또 내가 가보지도 않은 프로방스에 "속해있다"는 말도 괜스레 좋지만
그것 다음에 바로 말을 고쳐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어디에서도 잘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이 좋았다.

또 지금 생각해보니 정리는 잘 안되지만
내가 만들었던것 같은 포인트들:

- looking relaxed doesn't mean that i'm okay with everything.
- reading some contemporary/ french literature doesn't make me a bohemian altogether. i'm merely a dilettante.
- if you and i are to simply talk about pleasure, i believe no one in this world is capable of giving it as much as i want.
- i love beauty and i have my own principles. i say no because i think transgressing one of them is ugly.
- i'm trying hard to reconcile my faith with this irresistible curiosity and desire to experiment. for now, it's working pretty well, i suppose.
- things are uncontrollable. et c'est la vie.


저녁때
내 하루가 참 다이나믹하다고 말하는 언니와
꼬치를 먹고 나오는데
어떤 남자가 주섬주섬 따라나와서
뭐 물어볼게 있단다.
이것 참 뭔지 모르겠는 이사람이
다이나믹한 하루의 정점을 찍는구나 싶어
언니와 막 웃었는데
이 사람이 무안했는지
참 이상한 분이신 것 같네요.
한다.
you're even more weird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웃으면서
물어보라고 하긴 했는데
썩 내키지 않는 걸 물어보길래
아까 오후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드라마틱하지 않은
no라고 하니까
알아들을수 없는 욕을 하면서 사라졌다.

5.03.2011

Work as a Distraction

la lecture
Henri Fantin Latour




















Death is hard to keep in mind when there is work to be done: it seems not so much taboo as unlikely. Work does not by its nature permit us to do anything other than take it too seriously. It must destroy our sense of perspective, and we should be grateful to it for precisely that reason, for allowing us to mingle ourselves promiscuously with events, for letting us wear thoughts of our own death and the destruction of our enterprises with beautiful lightness, as mere intellectual proposition, while we travel to Paris to sell engine oil. We function on the basis of a necessary myopia. Therein is the sheer energy of existence, a blind will no less impressive than that which we find in a moth arduously crossing a window ledge, stepping around a dollop of paint left by a too-hasty brush, refusing to contemplate the broader scheme in which he will be dead by nightfall.


The arguments for our triviality and vulnerability are too obvious, too well known and too tedious to rehearse. What is interesting is that we may take it upon ourselves to approach tasks with utter determination and gravity even when their wider non-sense is clear. The impulse to exaggerate the significance of what we are doing, far from being an intellectual error, is really life itself coursing through us. [...]


To see ourselves as the centre of the universe and the present time as the summit of history, to view our upcoming meeting as being of overwhelming significance, to neglect the lessons of cemeteries, to read only sparingly, to feel the pressure of deadlines, to snap at colleagues, to make our way through conference agendas marked '11:00 a.m. to 11:15 a.m.: coffee break', to behave heedlessly and greedily and then to combust in battle - maybe all of this, in the end, is working wisdom. It is paying death too much respect to prepare for it with sage prescriptions. [...]


Our work will at least have distracted us, it will have provided a perfect bubble in which to invest our hopes for perfection, it will have focused our immeasurable anxieties on a few relatively small-scale and achievable goals, it will have given us a sense of mastery, it will have made us respectably tired, it will have put food on the table. It will have kept us out of greater trouble.


Alain de Botton,  The Pleasures and Sorrows of Work



맞는 말이라고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긴 했지만
나의 경우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게 생각될만큼 잠깐의 집중력도 없는 듯하다.
오히려 '일'이라고 하는 그것들이
너무 일관성있게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어서 문제고
그렇다면 그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구별된 시간에 하자니
퇴근 후 나의 몸과 마음 상태는
위 책 8장에서 한 퇴근하는 회사원의 전형적인 하루의 마감과 비슷하게 되어
결국 어떤 채워지지 않는 상태를 계속
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The flat is quiet and guilty. [...] He notices the bath towel thrown hastily over the sofa after the morning shower. The challenge lies in knowing how to bring this sort of day to a close. His mind has been wound to a pitch of concentration by the interactions of the office. Now there are only silence and the flashing of the unset clock on the microwave. He feels as if he had been playing a computer game which remorselessly tested his reflexes, only to have its plug suddenly pulled from the wall. He is impatient and restless, but simultaneously exhausted and fragile. He is in no state to engage with anything significant. It is of course impossible to read, for a sincere book would demand not only time, but also a clear emotional lawn around the text in which associations and anxieties could emerge and be disentangled. He will perhaps only ever do one thing well in his life.


For this particular combination of tiredness and nervous energy, the sole workable solution is wine. Office civilisation could not be feasible without the hard take-offs and landings effected by coffee and alcohol. The final approach will be made under the benign guidance of a Chilean Cabernet and the hypnotic, entirely untroubling retelling of the day's misdemeanours and cataclysms on the evening news.

Flowers




















5월이 되자마자 첫 월요일에 꽃을 받는 방법:

일단 날씨가 좋아야한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배가 불러야 한다.
디저트집을 찾으러 시원한 저녁길을 좀 걷는 중이어야 한다.
마침 길가에 꽃 파는 차가 보여야 한다.
전혀 망설일 것 없이
갖고 싶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나도 꽃!
이라고 외친다.
그럴때
기꺼이 사주는 사람이
옆에 같이 걷는 중이면 된다.

5.01.2011

untamed

Night Windows, 1928
Edward Hopper























esther's may mix:

+ did they ever tell cousteau? - esbjorn svensson trio
+ piazolla: violoncelles, vibrez! - gidon kremer
+ suffering - lars danielsson
+ and keep smiling - rachel's
+ beethoven: violin converto in d, op.61 - 2. larghetto - jascha heifetz
+ over there - terence blanchard
+ resignation - brad mehldau
+ shapes - wolfgang haffner
+ strauss: a hero's life, op.40 - the hero's retreat from the world and fulfillment - fritz reiner

A Little Adventure




















어제 비도 많이 오고 천둥도 치고
그 전날 회사에서 어떤 멍청한 일때문에 눈도 너무 아파
집에서 하루종일 쉬려고 했는데
hugue가 "devilishly handsome"한 나잇타임 작가 david를 소개시켜준다고해서
저녁때쯤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날씨가 그리도 궂은데
이태원은 발디딜틈 없이 붐비고 부산했다.
hugue와 먼저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한 터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david와 그의 여자친구를 만났다.
hugue는 알제리 태생 프랑스계 미국인이고
david는 florence 태생 이탈리아계 미국인인데
흥미롭게도 그들끼리는 불어로 대화를 한다.
existentialism에 관련한 소설을 하나 썼고 역사 관련한 논픽션을 두 개썼다는데
아직 출판사를 찾는 중이란다.
누가 지중해사람들 아니랄까봐
숨소리가 들릴만큼 가까이에서도 레이저가 나올것처럼 뚫어져라 쳐다보고
대화가 무르익어 갈쯤되니
여간 부비고 쓰다듬고 뽀뽀하고 난리도 아니다.
david은 강한 신념의 atheist에다가 freudian이고
또 여러가지로 anti-한것이 많기 때문에
나와 부딪히는게 많지만서도
우리는 둘다 márquez를 좋아한다.
우리의 대화가 즐거웠기 때문에
그는 반드시 다음주말에도 만나야 된다며
자기 집으로 초대를 했지만
그러기 전
일단 내일 뭔가를 명확히 해두는 것이 편할듯 하다.

Books and Films

Books read in April:

The Good Earth by Pearl S. Buck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by C. S. Lewis
Bonjour Tristesse by Françoise Sagan
Atlas Shrugged by Ayn Rand
The Shack by William Paul Young
Room by Emma Donohgue





Films watched in April:

Another Year
Matilda
Temple Grandin
The Flipped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Of God and Men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두 영화:
copie conforme



and p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