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2011

Melancholia







지난번 lars von trier 감독의 antichrist를 보고
여성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심한 모멸감을 느끼고
아무리 professionalism이고 연기력 문제로서거니
심히 좋아하던 charlotte gainsbourg가
그런 영화를 선택하고
또 그것으로 깐느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았던 것이 못마땅해
좋아하던 것을 좀 뜸들이는 중이었다.
같은 감독의 새영화 melancholia가 어떤 내용인지는 잘모르지만
또 gainsbourg가 나오기 때문에
볼까 말까 하는데 영화를 궁금해하기도 전에
깐느 기자시사회에서의 감독의
"i'm a nazi... i understand hitler"라는 전혀 웃기지 않는 조크가
영화보다 더 화제가 되버린 듯하다.
바보같이
괜히 옆에 앉아있는 두 여배우나 당황스럽게 하고.
avant-garde도 나름이지
그렇게 충격이나 주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컨트롤 안되는 것.
되려 식상하고 유아적이다.
스스로 정의한 아이디어의 진정성, 예술성으로 무장한 그들의 작품이
(보통) 인간의 조건, 의식, 무의식, 잠재의식, 혹은 삶 자체에 대해 뭘 알려준다는 건지 미심쩍은건 둘째치고.

역시 사연은 잘 모르겠지만
어제부터 회사 건물에 경찰들이 깔리고
주변에 몇백명은 족히 되보이는 아주머니들께서
마치 여리고성을 돌듯 주변을 빙빙 도시면서
15층까지 다 들리게 소리들을 지르시고 있다.
동아일보 무슨 기사때문에 그렇단다.
건물을 오고 나갈때 불편함은 그렇다치더라도
소리들은 큰데 무엇을 원하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것들은 서로 관계가 있을까 없을까
만들고 싶으면 있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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