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엄청 추우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둥 보통 때보다 버스를 더 많이 배치했다는 둥 하는 소리는 순 뻥이다. 아침 출근길. 아, 이젠 다 틀렸다. 나는 돌아서서 집으로 가려고 해도 그 자리에 말 그대로 얼어버려 한 걸음도 뗼 수 없었기 때문에. 눈은 동태, 코는 루돌프, 몸은 차가운 고깃 덩어리가 되어 그냥 그렇게 수십분간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방치되었던 것.
퇴근 길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좀 심하게 따뜻하게 왔으므로 불만은 일어서려다 완전히 누워버렸다. 그렇게까지 긍정해주시니 아무래도 내가 뭔가 잘못한게 있구나 싶습니다. 오늘은 일단 자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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