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2011

Céline







































Céline Fall 2011
Photo from The Sartorialist

고져스

라고.
이 어처구니 없는 가벼움.
이웃 나라가 저 아우성인데.
믿었던 땅이 무너졌는데. (딛고 설 땅을 못믿으면 당최 무얼 믿느냐고.)
한 순간에 영문도 모르고 다 죽어버렸는데.
수천만의 공포와 고통으로 신음하는 곳에서
얼마나 넋빠진 눈과 얕은 심장을 가져서
그렇게 또 쉽게 감탄하고
그렇게 또 쉽게 뭐가 좋아질 수 있는지.

나도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해보고 싶단말입니다.
라고 말은 할 수 있지만
아마 이것마저도 마음 전체로 원하는 것이 아니기에
안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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