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끝나고 또각또각 걸어서
호암에서 Met Opera 1탄으로 하는 바그너를 보러갔었다.
4년 전쯤 엘지아트센터에서
Andersen Project의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로 충격를 주었던
Robert Lepage의 작품이라 1탄과 마지막 탄은 꼭 봐야겠다 생각했다.
과연
James Levine의 훌륭한 지휘는 말할 것도 없고
무대에서 벌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들정도로 마술같은 연출이었다.
아트홀을 빠져나오면서 대부분 관객들도
"말도 안돼" "어떻게 그게 가능해?"등
감탄을 넘어 그들 눈을 의심하는 듯한 반응이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경외심마저 들게 하는 엄청난 힘이 있었다.
직접 메트에서 본다면
그자리에 몇 분이고 얼어붙어 있겠다 싶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