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ssert, 1940 Pierre Bonnard |
Colin Marshall의 The Marketplace of Ideas를 포드캐스트로 들은지 꽤 되었지만
어제 처음 그의 블로그를 들어가보고
목소리와 지성뿐만 아니라 Ralph Fiennes를 연상시키는
그의 외모또한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다.
문학, 건축, 영화, 카툰, 요리, 정치 등 장르를 가르지 않고
매주 한시간 동안 건설적인 주장 내지는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실로 대단하다.
특히 그의 목소리나 어투에서 드러나는 매너나 예의바름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급 레스토랑의 정교한 음식을 먹고 있는 기분을 내준다.
그의 블로그 중 특히
<멋진 하루>,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밀양>, <비열한 거리> 등
한국 영화에 대해 분석한 부분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 사람 역시 주된 관심사와 열정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경계를 가려낼 수 없는 generalist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것저것 조금씩 전부 다 아는 척하기 위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인내심있게 이어갈 수 있는 그런 진지함. 좋다.
이런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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