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t of Geraniums Paul Cézanne |
피해의식이나 자기연민이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 것은 가장 빛날 때의 젊음을 한참이나 지나보낸다음 나중의 일. 그렇지만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과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꽤나 다른 것인데.
확실히 서른 때 보다 서른 하나때의 세파가 더 세어짐을 느낀다. 어쩌지 않으면 이대로 휩쓸려가고 말듯. 굳어지고 둔감해져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뿌리만 더욱 깊이 내리고 잎사귀와 줄기는 유연하고 부드러운채로 바람과 물살이 오감에 살랑살랑할뿐인 어떤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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