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2011

Un Dimanche

Georges Seurat


어제 판교의 한까페에서 고의적으로 그런 호들갑을 떨며 오버를 했지만 이왕 "go against the flow"할바에야 그럴 필요가 없었음이 갑자기 깨달아진것은 오늘 오후 다섯시 십오분쯤 한가히 까페이 앉아있을 때에 일이다.

엊그제 일민에서 점심을 잔뜩 먹고 나와 바로한 체지방 검사에서 저지방 저체중으로 나왔음에도 요즘 계속 배가 뽈록하게 해가지고 다닌다. 전같으면 이러다 들어가고 또 나왔다가 들어가고 했는데 이제는 얘가 그냥 귀찮은듯 긴장을 놓아버렸나보다. 뭐 아직까지는 귀엽다고 생각하는 축이지만, 다들 처음엔 이렇게 시작한거겠지.

Bach Partita와 Schumann 피아노협주곡, Chopin 소나타 2번, Ravel을 3시간 넘게 연습했다. 어깨와 뒷목이 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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