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herd at Eragny Camille Pissarro |
Cursed is the ground because of you;
through painful toil you will eat food from it
all the days of your life.
It will produce thorns and thistles for you,
and you will eat the plants of the field.
By the sweat of your brow
you will eat your food
until you return to the ground,
since from it you were taken;
for dust you are
and to dust you will return.
Genesis 3:17-19
The curse under which we live today is not that we must work. The curse is that, in our work, we struggle with weariness and frustration and calamities and anxiety. And all this is doubly burdensome because now by this very toil we must keep ourselves alive. - John Piper
정말이지 출근하기 싫은 요즘이다. 오히려 '일'이라는 것을 하는 동안 좀비같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살아 뛰어야 할 모든 감각이 저런 weariness, frustration, calamities, anxiety로부터 마취되고 둔해지는가. 하긴. 수년간 익숙해지면 정말 아무것도 안느껴지는 것처럼 보이긴 하더라. 2년전 쯤 여름이었던가. 신사동의 한 까페에서 한 친구가 자기의 한쪽 팔을 꼬집으면서 그랬다. 이 몸뚱이를 유지해주어야 하는 것이 고단하다고. 삼시 세끼 챙겨 밥을 넣어주어야 하고 남들 눈에 너무 띄지 않게 남들 하는대로 적당히 입혀주고 달아주고 하는 것이 귀찮다고. 얼마전 인터뷰 때 Pat Metheny는 유명세에 관한 질문을 받고서는, 보이지 않게 살 수 있다면, 몸뚱이는 없고 소리로만 존재할 수 있다면 그렇게 사는 편을 선택하겠노라고 했더랬다.
그래. 그러면 노동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런 노동은 안해도 되지 않겠어.
그래. 그러면 노동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런 노동은 안해도 되지 않겠어.
그런데. 몸뚱이. 지금보니 진짜 몸뚱이처럼 생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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