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2011

Biutiful and Ravel




대사 한마디 없었더라도, 클로즈업된 Jarvier Bardem의 눈만으로 다 채워지는 영화. 불완전한 각자가 소중한 것을 품고 선택의 여지없이 지리멸렬한 생존 투쟁을 벌이는 것이 끔찍하게 슬프고 서로에게 잔인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선명한 빛줄기처럼 보이는 이따금의 잔잔한 웃음소리가 그들을 계속 살게한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길래' 같은 것은 여기서 좋은 질문이 아닐 수 있다. '자격'같은 단어는 그냥 버려버리자. 필요한것은 Justice가 아니라 Grace이다.

Inception때와 비슷하게 영화의 마지막 부분이 실제인지 환각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 Ravel Piano Concerto 2악장이 감독의 대답이자 이 영화의 final note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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