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2012

A Question of Time

The Sun Setting on the Sea
Ferdinand Loyen Du Puigaudeau

언제 빨간펜을 들어 각진 논리로 분석에 들어갈지 알고 그렇게 하는 것. 보기좋게 타오르는 아궁이에 언제 찬물을 끼얹을지 알고 끼얹는 것.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돌아서는 것. 아름답다고 한들 어려운 문제다.

아, 모르겠다. 그런건 모르겠고, 나는 내가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그것을 하던지, 아니면 아무것도 안해도 뭔가 하는 셈이 될 때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그대로 존재해버리고 말겠다. 보란듯도 아니고 보지말란듯도 아니고 보던말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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