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2011

Kinfolk



a table shared by friends
simple, uncomplicated, and less contrived.



무슨무슨 건물을 상상하고, 이름도 거창한 사업 구상 같은 것을 하고, 우리끼리도 서로 잘 몰랐으면서, 어떻게, 얼마나 우리가 잘 알아주는 모임이 될지 같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바람이 잔뜩 들어가서 허세를 부리다가 어느 새 그렇게 얄짤없이 뿔뿔이 흩어졌나. 

그러게 테이블 위로 오가는 대화에, 나누는 음식, 목을 적시는 음료가 있으면 그만인 것을. 멋도 모르고.

오늘 잡담을 하다가 어느 순간, you can't find what you want to do by excluding what you don't want to do; life is too short for that, 라고 말해버렸는데, 거 말 되네, 했으면서 한편으로는, 그래도, 모르면 그렇게라도 하는 것이 나아, 라고 몰래 자기 합리화. 쿡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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