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그대들의 마음에 들어야 하는지 말입니다. 왜 내가 그대들의 눈으로 편리하게 정리정돈 되어야 하는지 말입니다. 그대들에게 그것이 되던 말던 상관없이 이 사람은 이렇게 매시각 변하며 버젓이 존재하고 있는데. 할때쯤 Flannery O'Connor가 오셨다: The truth does not change according to our ability to stomach it.
작년 말 스타벅스 프로모션 기간 동안 그 관심도 없는 토피넛 라떼와 페퍼민트 모카를 세번이나 마시면서까지 얻어냈던 2011년 다이어리에게 한 해 동안 참 충성한 편이지만, 작년보다 나이가 들고 그것의 배속으로 무거운 것에 더 민감해지니 미련 없이 지난달부터 모은 스티커를 누군가에게 쿨한척 건네주고 다시 Moleskine 2012를 손에 쥐게 되었다. 저런 미니멀한 삼색 스티커도 같이 들어있다는 것이 한 해동안 떠나있었던 몰스킨의 변화이다. 잘 변하셨어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