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 뭐가 어디 부위인지 모르겠는 고기를 족히 삼인분은 넘게 먹고 포만감에 젖어 집에 가는 버스에 올라타고 좋다고 이렇게 얼굴 사진도 찍고 그런다. 10: 06 :36 pm. 포만감과는 상관없는 저 눈밑 그림자. 다크써클에 관대할뿐 아니라 얼굴에 명암이 있어 좋다며 되려 흐릿한 날에는 검은색 펜슬로 그리고 다니던 때도 있었는데. 하루에 다섯번 이상 씩 피곤해보인다는 말을 듣는 즈음이면 명암이고 뭐고 또 그렇게 안보이고 싶은 반항심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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