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ning Room of the Rouart Family Berthe Morisot |
가벼운 것보다야 진지한 것을 선호하는 것이 맞지만 그래도. 진지함에도 방향이 있어야지 시도 때도 밑도 끝도 없이 무겁기만 하면 무어 그것에 설득당하고 맞장구 칠만한 매력이 있는가 말이다.
때로 상대방의 직관마저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은 다수의 행동패턴을 똑부러지게 분석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아니라 특정 개인의 사고와 감정을 이해하려는 의지와 꾸준한 감정이입에의 연습에서 오는 것이 맞다. 그러게 누군지 모르는 불특정 다수에게 애정을 갖는 것은 얼마나 쉬운 일이냐고.
근 3-4년간 구입한 책들로 차 있는 책장을 볼때마다 스스로 아니꼽다아니꼽다 하면서 여태 뻔뻔하게 아니꼬우시기다. 때아닌 위기의식을 느끼고 점심시간에 교보문고에서 한글로 된 책들을 뒤적였다. 몇년 만인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