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2011

Everyone's Fine




오후 5시 반에서 6시 사이
광화문에서 잠깐 보였던 광화문 날씨.




몇 달전까지만해도 마이원앤온리였던 그녀는
2주 안으로 새 가족이 생긴다.

옆동네 어여쁜 마드모아젤은 
다음주에 빠리로 휴가를 간다.

윤롯데는 오늘밤 비행기로
여자친구와 함께 2주 동안 이탈리아에 가있는다.

진짜 음악을하고 진짜 앨범을 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던게 얼마안된거 같은
dj bjorn은 이번주에 진짜로 판을 냈다.




그런것과는 동떨어지게.

어제는 저녁때 버스 번호 잘못 보고 탄 것을
한시간후 강남 한가운데 가서야 알아차리고
오늘 아침 알람소리를 못들어 30분을 지각하고
오늘 저녁 버스 정거장에 서있으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망각한 나머지
집에가는 버스를 두 대나 그냥 보냈는데
마침 남산터널에 불이나 한참을 뺑뺑돌아
평소보다 집에 한시간 반이나 늦게 들어왔는데도
'그럴수도 있지'도 아니고
'그럴줄 알았다'는 듯
신경 하나 곤두선 것 없이 모조리 누워있어
 너무나 태평한, 
회사 집 회사 집이나 왔다갔다 하며 앉아있는 내가 
괜히
흐뭇하고 설렌다.

마음이 어떻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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