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pm
Esther: MDS앨범자킷에오빠는없는데
8:37pm
Bjorn: 음.. 오른쪽이 난데...
8:39pm
Esther: 아.. 연예계가그런거구나
8:39pm
Bjorn: 응?
저녁때 받아든 택배 포장을 뜯으며 보낸 카카오톡. 자킷 안쪽의 사진 중에서 어떤 청년의 입주변이 살짝 U자를 엎어놓을까말까하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조금 설득이 되었다. 지난 여름 낯을 알게된 미스터 서에게 계몽이 된 덕분에 티비나 라디오 안듣는 나도 '석봉아' '달이 차오른다, 가자' '그들이 온다'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는 정자동의 투썸과 톰톰을 오가며 그의 차안에서 들어봤던 원곡이다. 그 외 이 앨범의 음악성에 대해서는 내 어찌 논하랴. 지금껏 본적없는 양적 길이와 정교함이 인상적인 핫트랙 앨범소개에 대신 맡긴다: "훌륭한 자양분이자 상큼한 청량제". 이런 말은 전혀 감이 안잡히지만 좋은 평임에는 틀림없다. 개인적으로 멜로디나 가사 없는 마지막 트랙 '재회'가 좋은데 이것도 원곡이 따로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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