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2011

Retreat





1.

거의 호기심과 실험 정신으로 참가했던
지난 2박 3일 여정.
한번도 해보지 않은  어떤 것을 
의식적으로 해보는 데에서 오는 것은
흥미롭게도 
기대에 부응하거나
부응하지 못하는 데에서의 
만족이나 실망감보다는
아직 뚜렷하게 문자화 되지 않았던 
의식 속에서의 많은 체크리스트중 하나가 더
v자로 표시되었다는 데서 오는 작은 성취감에 가깝다.
나의 경우, 뭐 그렇다.


첫날 부터 잠을 못자서
날카롭고 예리한 정신이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라는 것이
이번 여정의 흠이라는 흠이지만
평소에도 그러고 있는 적은 뭐 별로 없는 것 같으니
그 점은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2.

꽤 오래 전에
"그래서 너의 하나님은 뭐라시니?"
라고 했던 어떤 이를 위해 아직도 기도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나와 관계 있고 없음을 떠나서.
나와 관계 있고 싶고 없고 싶음을 떠나서.

3. 

평소 관심 분야나 취미 생활, 살아온 배경, 직업적인 관점에서
이보다 더 다를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인생에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어떤 것을 공유할 때
고맙게도
내 각지고 모난 부분들은 기꺼이 용서가 되는듯 하다.
이렇게 밝고 환한 사람들과 같이 
사진을 찍는 것도 어색한데
이를테면 
절대 그들처럼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릴 수 없다고 
자유롭게 우길 수 있다.


내게  내려질 축복이 아직 남아있다면
저 사람에게 그것을 먼저 주시라고
마음 전체를 담아 바란다.
그것에서 오는 기쁨과 감격에
그렁그렁한 눈으로 웃으며 손을 꼭 잡는다.
손에 땀이 차면 내 땀인양 닦아준다.
우리가 일회용이 아니라
저 땅에서도 다시 만나
영원히 아름다움에 취해 살것을 믿는다.
어떻게 이러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을 수 있는지는
한참 나중에야 생각이 든다.
진심이 통하고 있는 때에는
오그라듦 자체가 기를 펴지 못하고
오그라드는 듯.



느즈막히 
공동체의 가치와 의미를 맛본다.
한 사람과 또 한 사람이 만나서 이루는 것은
두 사람 것보다 훨씬 큰 어떤 것이라는 것을
피부로, 심장의 박동으로 알게 된다.





4. 

Oh, how He loves me.
Yet, how I hated everything!








He is jealous for me
Loves like a hurricane,
I am a tree
Bending beneath the weight of his wind and mercy
When all of a sudden I am unaware of these afflictions eclipsed by Glory
And I realize just how beautiful you are
and how great your affections are for me.

Oh how he loves us so
Oh how he loves us,
how he loves us so.

We are his portion and he is our prize
Drawn to redemption by the grace in his eyes
If grace is an ocean we're all sinking
So, heaven meets earth like a sloppy wet kiss
And my heart turns violently inside of my chest.
I don't have time to maintain these regrets when I think about the way

He loves us
Oh how he loves us
Oh how he loves us
Oh how he loves....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