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2012

so, we're here



나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한 이박삼일 정도 서로 친해져보자고 이 주전 쯤 호각을 불었던 건데 이렇게 순순하게 엄마 아빠 동생이 나란히 따라나서 줄 줄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아빠는 며칠 전 나를 그렇게 못살게 굴었을 줄이야. 동생은 어쩜 이렇게 볼 때마다 낯설 줄이야. 같이 다니는 내내 우리 넷은 모두 어쩜 이렇게 제각각일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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