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2012

2 years ago

참 배경을 모르고 앉아있는 여자
Apr. 28, 2010

기타 좀 칠 것 같지만 못치는 여자
Jun. 26, 2010

내가 늙는 건 그렇다쳐도 (아무리 해봐도 결국에는 남의 눈으로 나를 볼 수가 없다), 주위 사람들이 늙어가는 것이 나는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앨범을 뒤적이다가 이 사진들을 찍어준 사람들의 당시 모습들을, 그들의 얼굴표정과 그들과 나눴던 시간들을 곱씹고는 또 그렁그렁해진다. 꾹 참고 있지만 누가 톡 말이라도 걸면 하염없이 통곡이라도 할 태세이다. 겨우 2년 전인데. 아니, 2년이나 지나갔기 때문에.

아아, 앞으로 가야지. 앞으로... 왜 하필 앞으로 가는 방향이 늙는 방향인거야.


Keith Jarrett - Danny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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