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2012

A Nomad

Pierre Bonnard

그러게. Bloomsday가 지난지 좀 됐네. 이 날 기념으로 나온 뉴요커 기사를 읽다가 그리움을 좀 앓았다.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 돌아가고 싶지 않거나, 포기하게 되거나, 어디 다른 곳에 안착하게 되는 날이 먼저 올지도 모르겠다.

전에 기형도의 시집과 같이 빌려온 누구의 시집을 몇 번 여닫았는데, 왠지 사치스런 푸념과 지극히 제한적인 단어 선택으로 어둡고 뻔한 감정 표현들만 보여, 의욕을 가지고 읽어보려해도 동정도 공감도 안되고 축축 힘만 빠지게 하니 이 시집은 읽지 않겠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